나의 마지막 ,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책을 읽으면서 드는 감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양한 상상으로 내가 마치 이 글의 주인공인냥 생각 해 볼 수 있고,
나라면 어땠을까 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도 있습니다.
1.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인간실격은
그 어떠한 카테고리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 그저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드는 미묘한 감정과
결국 마지막 장을 넘기고 책을 덮을땐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 입니다.
스스로를 익살꾼이라 자칭하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세상에서 제일 고독하고 암울한 요조
아마 본인이 꽁꽁 감춰놓은 버튼을 누군가 누른다면
와르르 무너져 버릴것이며,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워야 할 20대에 이미 백발이 되었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쉽게 죽지 못했으며
그의 마지막은 죽음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2.
작가 자신을 투영한 주인공인 요조의 성격때문인지,
그저 작기가 그려내고픈 이야기의 색 때문인지
아니면 그 당시 일본의 시대적 배경때문인지
인간실격은 시종일관 우울함과 고독함을 담고 있습니다.
3.
순수했던 인간이 사회의 환멸을 느끼면서 망가지는 과정 이라는게
한줄로 설명하는 이 책의 흐름이지만
글쎄요 요조가 ... 순수했었나요?
'순수' 라는 단어로 요조의 유년기를 포장하기엔
이미 요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필요한것이 어떤것인지 빠르게 찾았고
그걸 행동에 옮길 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그저 단순히 태생적으로 유약했던 소년이
유년시절 많은 혜택을 받으며 커왔던 환경과 그 당시 일본 사회 즉 너와 나의 다름에서 오는
괴리감에 고통받다 결국 죽음을 택하는..
세상의 환멸, 사회구조 -> 그래서 자살 ?
음 모르겠습니다;
4.
인간실격이 이처럼 유명해진건
작가의 말년 혹은 인생의 기구함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런 인생을 경험하니 이와같은 소설이 나올 수 있었겠지만요
+일본 고전문학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저런 괴기함을 표현해 내는건
일본이란 나라의 종특인건가..
섬나라 특성인가... 하는 의문
돈이 떨어지는 날이 인연 끊어지는 날
-[인간실격]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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