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은사자들의 이야기 '반짝반짝 빛나는'

Posted by 소담씨
2015. 10. 28. 17:25 모든 이야기의 후기

 

아내와 남편 그리고 남편의 애인

 

아침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구성에 안봐도 뻔한 클리세투성이의 전개가 예상되지만

이야기속 남편의 애인은 남자이며, 아내의 남편은 동성애자, 그리고 아내는 알콜중독인 여자입니다.

 

각각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색깔이 이렇게 두드러지게 표현하지만

이야기는 어느 한 곳을 강조해서 들어내기 보다 세사람의 융합이 주를 이룹니다.

융합의 기본은 서로에 대한 이해

그래서

아내는 내 남편의 동성애를 인정하고 그의 애인을 받아드리며

남편또한 아내의 알콜중독을 비난하지않고

남편의 애인 곤 역시  그 관계에 적당히 녹아들어 생활합니다.

 

그래서 충격적인 등장인물 설정이지만 보는동안 관계의 불편함과 복잡함이 없고

어떤 사건이든 과장이 없으며 간결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종류의 사랑과 가족이 있음에 놀라고 스스로 인정하게 만드는 책

 

-

스스로 책을 사는 재미에 빠졌을때 사서 뽕(?)뽑은 책입니다.

장수가 많지 않아 시간날때, 가볍게 들고 나가서 휘리릭 볼 수 있는?

 

 

 

 

주인공인 쇼코는

보라아저씨 앞에서 노래부르기를 좋아하고 화가 나거나 , 울고싶을때 여과없이 표현하며

큰소리로 악을쓰며 노래를 부릅니다

 

별을 바라보는 무츠키의 옆모습을 좋아하고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며, 기분 건강과 목욕시간이 반비례합니다

결혼 전엔 술잔을 들고 목욕하는것을 즐긴 쇼코

여기까지가 표현된 모습이지만 거기에 더해 느껴지는 쇼코의 모습은

위태위태함

모든 표현에 꾸밈없이 솔직하고 현실보다 이상세계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거기에 무츠키는

의사

그것도 상당히 가운이 잘 어울리는 의사

양쪽 다 1.5의 시력

취미는 별보기

거기에 알콜중독 아내에게 샴페인 머들러를 선물하고

요리와 집안일에 능숙한 남자

 

이상형이 누구세요? 라고 물어본다면

대번에 무츠키같은 남자요! 라 말 할정도로 좋아하는 캐릭터 입니다.

 

쇼코처럼 살며

무츠키같은 남편을 꿈꿨지만

 

무츠키는 커녕 ...

^_T

 

(사용된 이미지와 소설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제가 읽으면서 참 어울리겠다 싶은 배우들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