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자,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Posted by 소담씨
2015. 10. 31. 14:25 모든 이야기의 후기

 

 

 

 

이 책은 저자 문유석 판사 본인을 먼저 소개한다.

 

 

다만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직업과 학력 등을 어필하는것이 아닌

본인의 성향을 나열한다.

 

말만 들으면 지독히 개인주의자 임을 여실하게 들어내지만  읽다보면 저자의 생각에

무릎을 탁 치며 공감을 이끌어 낸다.

 

우리는 유난히 주변사람을 의식한다.

남들과 다름을 몸서리 치게 싫어하고 그룹에 속하길 좋아하는 우리에게 저자의 성향은

조금 튀는 사람이다.

 

좋게말하면 스스로 세상과 맞짱뜨는, 독고다이, 아웃사이드 의 사람이지만

저자가 쓴 책을 읽으면 느낀다.

 

개인주의자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쌀쌀맞고 차가운건 아니구나

 

 

 

 

 

 

자기개발서와 같이 뜬구름을 잡는 책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  [개인주의자 선언]은 

나에게

'이렇게 해 이게 맞는거야' 라는 가르침보다

'난 이런 인생을 살아왔어' 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거부감없이,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을 수 있다.

 

 

나는 故신해철의 세대를 산 것도 아니고  

책에 종종 등장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감명깊게 본 것도 아닌

저자와 0%의 공통점도 없는 사람이지만

적어도 남들보다 좀 더 배웠다고 잘난 척 하지 않고  더 잘난 사람에게 굽신거리지 않는
뚝심있는 사람임은 분명 한 것 같다.

(물론 내 생각 개인적으로 이 사람 모름;; )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다는 집착 때문에 인생을 낭비하는 이들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그냥 남을 안부러워 하면 안되나

남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안 되는 건가

배가 몇 겹씩 해도 남들 신경 안 쓴 채 비키니 입고 제멋대로 즐기는 문화와,

충분히 날씬한데도 남들에게 지적당할까봐 밥을 굶고 지방흡입이라도 하는 문화 사이에

어느쪽이 더 개인행복에 유리할까

우리가 더 불행한 이유는 결국 우리 스스로 자승자박 하고 있지 때문 아닐까

 

- [개인주의자 선언]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