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밥상차린 영화 ' 성난 변호사 '

Posted by 소담씨
2015. 12. 11. 16:46 모든 이야기의 후기

 

 

1.

기막힌 반전트랩을 설치하기엔

연출과 각본의 부족함

관객들 뒷통수 후려치려고 구구절절 이야기는 풀었는데

'어? 시간이 다됐네? 그냥 이렇게 설명해야겠다' 싶은 마무리

 

 

 

오줌지리는 스릴러 라고 하기엔 이선균과 대적할 상대배우가가 없었고

뒤통수 치는 반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뻔한 이야기

 

이선균 혼자 살려보겠다고 외줄타기 하다가

김고은이 웃으면서 매달려있는 외줄 끊고 도망친 영화...라는 생각

 

2.

 

얼굴만보면 소름끼치는 메소드연기를 보여줄꺼 같은데

입열면 연기력논란이 안된게 의문인 배우

 

 

3.

숫자 18을 가장 맛깔스럽게 살리는 배우 이선균

청소년 권장도서 조지오웰 '동물농장'

Posted by 소담씨
2015. 11. 11. 16:34 모든 이야기의 후기

 

 

조지오웰의 기막힌 풍자가 녹아있는 '동물농장'

 

대다수의 사람들은 조지오웰의 작품 중 베스트로 1984를 꼽지만

나는 동물농장이라 생각한다.

 

 

 

 

돼지, 양, 말, 개, 닭 등등

다양한 동물들이 그간 불합리했던 대접에 반기를 들어 시작한 싸움에 승리를 거둬

인간을 밀어내고 차지한 농장

 

 

 

 

 

두발은 나쁘고 네발은 좋다는 슬로건으로 시작하여

네발 달린 모든 것 들을 죽이지 않고

모두 평등한 농장을 만들려고 하지만

좀 더 나은 아이큐를 가진 돼지가 잡게된 주도권

 

 

 

 

 

자기들끼리 만들고 써둔 칠계명조차 읽지 못하고

지나간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동물들은

돼지들에게 맹목적으로 기대로 의지하며 그들의 말이

곧 진실이라 믿게 된다.

 

 

권력을 잡은 동물과

아무것도 하지않는 동물들

 

실상은 예전보다 더 팍팍해졌지만

멍청한 동물들은 예전 삶이 어땠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인간과 점점 닮아가는 돼지들을 보고 있을 뿐이다.

 

 

이쯤되면 조지오웰 노스트라다무스 급의 예언가 아닌가

 

욕심은 끝도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

 

 

 

 

 

동물들이 바라보는 인간이란

스스로 생산하는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이라는 무릎 탁! 치게 만드는 대사와

동물로 비유한 풍자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 보다 더 평등하다

-[동물농장]中 조지오웰-

 

 

 

 

 

1.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돼지+원숭이의 결합이 인간이라 말하고

조지오웰은 돼지를 동물중에 가장 인간에 가깝게 표현했는데

정말 돼지가 그렇게 똑똑한가봉가..?

 

2. 청소년 필독도서를 지금 본 나레기

청소년때 봤다면 어땠을까?

 

 

 

조지오웰의 1984, 이미 예견된 2015년

Posted by 소담씨
2015. 11. 5. 11:11 모든 이야기의 후기

 

 

 

책에 대한 감상평을 쓰려면 못해도 한권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넘겼을때 써야 한다지만

 

도저히 못참겠습니다.

 

 

 

 

 

모든것이 감시당하고

배급받는 물품들에 의존하며

세상과 단절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 조차 조심스러운 시대

 

조지오웰이 그린 1984의 이야기 입니다.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시대지만

책을보고 있노라면 느껴지는 현실감

 

텔레스크린에서는 항상 발전하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지만 현실은 시궁창

 

노동자는 복권이라는 일확천금에 매달리지만

현실은 존재하지 않은 당첨자

 

면도날이 없어 주변사람에게 구걸해야 하는 처지지만

여전히 빅 브라더를 존경하고 신봉하는 사람들

 

국민들이 멍청했기에 세뇌당한건지

세뇌당해 멍청해진건지 모르지만

다를바가 없네요

지금과

 

위대하신 수령님

이거 출판 금지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수령님의 세상을 부정하는 책입니다.

 

나의 마지막 ,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Posted by 소담씨
2015. 11. 3. 15:38 모든 이야기의 후기

다자이 오사무

 

 

책을 읽으면서 드는 감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양한 상상으로 내가 마치 이 글의 주인공인냥 생각 해 볼 수 있고,

나라면 어땠을까 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도 있습니다.

 

 

 

 

 

1.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인간실격은

그 어떠한 카테고리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 그저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드는 미묘한 감정과

결국 마지막 장을 넘기고 책을 덮을땐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 입니다.

 

스스로를 익살꾼이라 자칭하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세상에서 제일 고독하고 암울한 요조

아마 본인이 꽁꽁 감춰놓은 버튼을 누군가 누른다면

와르르 무너져 버릴것이며,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워야 할 20대에 이미 백발이 되었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쉽게 죽지 못했으며

그의 마지막은 죽음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2.

작가 자신을 투영한 주인공인 요조의 성격때문인지,

그저 작기가 그려내고픈 이야기의 색 때문인지

아니면 그 당시 일본의 시대적 배경때문인지

인간실격은 시종일관 우울함과 고독함을 담고 있습니다.

 

 

3.

순수했던 인간이 사회의 환멸을 느끼면서 망가지는 과정 이라는게

한줄로 설명하는 이 책의 흐름이지만

글쎄요 요조가 ... 순수했었나요?

 

'순수' 라는 단어로 요조의 유년기를 포장하기엔

이미 요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필요한것이 어떤것인지 빠르게 찾았고

그걸 행동에 옮길 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그저 단순히 태생적으로 유약했던 소년이

유년시절 많은 혜택을 받으며 커왔던 환경과 그 당시 일본 사회 즉 너와 나의 다름에서 오는

괴리감에 고통받다 결국 죽음을 택하는..

 

세상의 환멸, 사회구조 -> 그래서 자살 ?

음  모르겠습니다;

 

 

4.

인간실격이 이처럼 유명해진건

작가의 말년 혹은 인생의 기구함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런 인생을 경험하니 이와같은 소설이 나올 수 있었겠지만요

 

 

+일본 고전문학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저런 괴기함을 표현해 내는건

일본이란 나라의 종특인건가..

섬나라 특성인가... 하는 의문

 

 

 

돈이 떨어지는 날이 인연 끊어지는 날

-[인간실격]중 -

틀을 깨자,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Posted by 소담씨
2015. 10. 31. 14:25 모든 이야기의 후기

 

 

 

 

이 책은 저자 문유석 판사 본인을 먼저 소개한다.

 

 

다만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직업과 학력 등을 어필하는것이 아닌

본인의 성향을 나열한다.

 

말만 들으면 지독히 개인주의자 임을 여실하게 들어내지만  읽다보면 저자의 생각에

무릎을 탁 치며 공감을 이끌어 낸다.

 

우리는 유난히 주변사람을 의식한다.

남들과 다름을 몸서리 치게 싫어하고 그룹에 속하길 좋아하는 우리에게 저자의 성향은

조금 튀는 사람이다.

 

좋게말하면 스스로 세상과 맞짱뜨는, 독고다이, 아웃사이드 의 사람이지만

저자가 쓴 책을 읽으면 느낀다.

 

개인주의자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쌀쌀맞고 차가운건 아니구나

 

 

 

 

 

 

자기개발서와 같이 뜬구름을 잡는 책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  [개인주의자 선언]은 

나에게

'이렇게 해 이게 맞는거야' 라는 가르침보다

'난 이런 인생을 살아왔어' 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거부감없이,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을 수 있다.

 

 

나는 故신해철의 세대를 산 것도 아니고  

책에 종종 등장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감명깊게 본 것도 아닌

저자와 0%의 공통점도 없는 사람이지만

적어도 남들보다 좀 더 배웠다고 잘난 척 하지 않고  더 잘난 사람에게 굽신거리지 않는
뚝심있는 사람임은 분명 한 것 같다.

(물론 내 생각 개인적으로 이 사람 모름;; )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다는 집착 때문에 인생을 낭비하는 이들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그냥 남을 안부러워 하면 안되나

남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안 되는 건가

배가 몇 겹씩 해도 남들 신경 안 쓴 채 비키니 입고 제멋대로 즐기는 문화와,

충분히 날씬한데도 남들에게 지적당할까봐 밥을 굶고 지방흡입이라도 하는 문화 사이에

어느쪽이 더 개인행복에 유리할까

우리가 더 불행한 이유는 결국 우리 스스로 자승자박 하고 있지 때문 아닐까

 

- [개인주의자 선언] 中 -

반짝이는 은사자들의 이야기 '반짝반짝 빛나는'

Posted by 소담씨
2015. 10. 28. 17:25 모든 이야기의 후기

 

아내와 남편 그리고 남편의 애인

 

아침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구성에 안봐도 뻔한 클리세투성이의 전개가 예상되지만

이야기속 남편의 애인은 남자이며, 아내의 남편은 동성애자, 그리고 아내는 알콜중독인 여자입니다.

 

각각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색깔이 이렇게 두드러지게 표현하지만

이야기는 어느 한 곳을 강조해서 들어내기 보다 세사람의 융합이 주를 이룹니다.

융합의 기본은 서로에 대한 이해

그래서

아내는 내 남편의 동성애를 인정하고 그의 애인을 받아드리며

남편또한 아내의 알콜중독을 비난하지않고

남편의 애인 곤 역시  그 관계에 적당히 녹아들어 생활합니다.

 

그래서 충격적인 등장인물 설정이지만 보는동안 관계의 불편함과 복잡함이 없고

어떤 사건이든 과장이 없으며 간결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종류의 사랑과 가족이 있음에 놀라고 스스로 인정하게 만드는 책

 

-

스스로 책을 사는 재미에 빠졌을때 사서 뽕(?)뽑은 책입니다.

장수가 많지 않아 시간날때, 가볍게 들고 나가서 휘리릭 볼 수 있는?

 

 

 

 

주인공인 쇼코는

보라아저씨 앞에서 노래부르기를 좋아하고 화가 나거나 , 울고싶을때 여과없이 표현하며

큰소리로 악을쓰며 노래를 부릅니다

 

별을 바라보는 무츠키의 옆모습을 좋아하고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며, 기분 건강과 목욕시간이 반비례합니다

결혼 전엔 술잔을 들고 목욕하는것을 즐긴 쇼코

여기까지가 표현된 모습이지만 거기에 더해 느껴지는 쇼코의 모습은

위태위태함

모든 표현에 꾸밈없이 솔직하고 현실보다 이상세계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거기에 무츠키는

의사

그것도 상당히 가운이 잘 어울리는 의사

양쪽 다 1.5의 시력

취미는 별보기

거기에 알콜중독 아내에게 샴페인 머들러를 선물하고

요리와 집안일에 능숙한 남자

 

이상형이 누구세요? 라고 물어본다면

대번에 무츠키같은 남자요! 라 말 할정도로 좋아하는 캐릭터 입니다.

 

쇼코처럼 살며

무츠키같은 남편을 꿈꿨지만

 

무츠키는 커녕 ...

^_T

 

(사용된 이미지와 소설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제가 읽으면서 참 어울리겠다 싶은 배우들일 뿐...)

가을에 어울리는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추천 3

Posted by 소담씨
2015. 10. 28. 10:30 모든 이야기의 후기

 

추리소설계로 저를 이끌어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감성을 자극 합니다.

흔히 추리소설하면 아무래도 '살인' 이라는 주제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히가시노 소설 역시

누군가의 죽음 범죄 등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그 와중에 가족이 있고 애정이 있고 사연이 있습니다.

 

 

래서

히가시노의 이야기는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닌

가족 구성원, 그리고 현 일본 사회와 같이 현실을 반영하는 글들이 많아

반전보다 '왜?' 라는 의구심이 더 들고

그렇게까지 했어야 하는 범죄에 감정이입을 하게 됩니다. 

 

 

 

 

 

사실 추리소설로 유명한 책 몇권만 봐도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속 반전은

반전이라 하기 미안한 수준입니다.

생각보다 범인을 유추해내기가 쉬운데 그럼에도 제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건

너무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독자의 감성을 건들이는 그 느낌때문입니다.

 

 

 

 

감성을 그리는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요즘같은 날씨에 딱 ! 입니다 : )

 

-추천

 

1. 용의자 x의 헌신

2.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3. 백야행

 

[고전문학]그림에 미쳤던 남자 '달과 6펜스'

Posted by 소담씨
2015. 10. 27. 14:51 모든 이야기의 후기

뚜렷 한 개인의 취향이 있습니다.

부먹과 찍먹중에는 무조건 부먹

된밥과 진밥 중에는 당연히 된밥  이처럼 누군가의 강요도 아닌데

무조건 이거다 ! 하는 개인의 취향이 있기 마련인데,

그래서 저의 취향타는 도서장르는 추리소설 입니다

 

그것도 에도가와 란포같이 음산하고 음울한 느낌을 선호하는 편인데 누군가의 추천으로

[달과 6펜스]를 시작했습니다.

(나한테 이거 반 고흐 이야기라고 한 사람 나와..)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 고갱의 삶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 입니다.

특이하게도 한사람의 이야기를 위인전 처럼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 까지의 삶을 기재한것이 아닌,

제 3자의 시선으로 찰스 스트릭랜드의 인생을 그립니다.

 

그러다 보니 돌연 아내와 자식들을 버리고 떠나는 모습과

죽음의 문턱까지 갔을때 구해준 은인의 아내를 취하고, 그런 여자가 자살에 이르지만

미안해 하는 감정은 전혀없는 스트릭랜드의 행동,

범인으로서 상상도 못할 행동에 구태여 변명하는 모습은 없습니다.

 

그렇게 작가 서머셋 몸은 스트릭랜드를 독자들에게 이해시키려고 억지로 포장하지 않습니다.

괴상함, 괴팍함, 그의 못된 성질머리를 그대로 표현했지만

이상하게도 독자들은 아타가 되고 블란치가 됩니다.

 

천재가 가진 힘이란 그런것 인가 봅니다.

 

물론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멀쩡한 아내와 아들을 버린 무정한 남편이되고

그렇다면 화가 스트릭랜드는 탄생되지 않겠지요

누군가는 모든것을 버리고 떠나며 어떤것에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맨몸으로 세상을 떠난

스트릭랜드를 불쌍하고 동정하며 한편으론 대단하다 여길 수 있지만

 

스트릭랜드를 천재화가로 묘사하기 위해 이처럼 과격한 표현을 보여줘야 했는가에 대하여도

의구심이 생깁니다.

여자를 때리고, 자유를 갈망하여 누구에게도 책임이란것을 지지않았던 스트릭랜드를 좋다 말 할 수 없고

오히려 저에게 스트릭랜드는  전무후무한 복세편살의 아이콘일뿐입니다.

 

다만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며 고전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도 이 책에 빠져들어 보게되고

마지막 나병으로 시력을 잃었음에도 벽면 전체에 그림을 그렸던 스트릭랜드의 모습을

상상하면 소름이 돋습니다.

그렇게 싫었던 스트릭랜드를 인정했던 부분

 

 

미치지않으면 천재가 될 수 없는것일까

혹은 천재이기에 미친것일까 의 궁금증

 

또한 나는 평범한 사람이기에 스트릭랜드를 봤을때 들었던 부러움과 한편의 불편함

저에게는 결코 아 재밌었다 하고 마지막장을 넘길 수 있는 책은 아니였지만

한번쯤은 읽어봐야할 문학임은 분명합니다.

 

 

- 달과 6펜스

달은 이상을 뜻하고 6펜스는 현실을 뜻한다고 합니다

과거 영국에서는 6펜스를 가장 낮은 화폐의 단위였다고 하고, 달과 태양, 별 등은 무언가

가장 높은, 손에닿을 수 없는, 가질 수 없는 것들을 표현할때 쓰이는 단어이니

관찰자가 느꼈던 스트릭랜드는 살았던 시절은 6펜스의 값어치였다가

죽고 그의 작품이 평가받으니 달이 되었다...라고 .........ㅎㅎ

뭐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간은 신화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나고난다

그래서 보통 사람과 조금이라도 다른 인간이 있으면 그들의 생애에서 놀랍고

신기한 사건을 열심히 찾아내어 전설을 지어낸 다음, 그것을 광적으로 믿어버린다

범상한 삶에 대한 낭만적 정신의 저항이라고나 할까.

- 「달과 6펜스」 서머셋 몸-

 

 

마지막 한장까지 기괴한 소설 '외딴섬 악마'

Posted by 소담씨
2015. 9. 1. 17:16 모든 이야기의 후기

 

 

 

한국어로 정식 번역된 단편집은 거의 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에도가와 란포를 좋아합니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소설

'외딴섬 악마'의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한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나이에 맞지않은 하얀 백발과 눈에 띄는 상처

누군가 물어보면 부부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시작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

 

사랑하는 여인이 밀실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됩니다.

사람이 들어왔던 흔적도 나갔던 흔적도 없는 완벽한 밀실사건

사건 해결을 위해 고용한 탐정 역시 사람들의 눈앞에서 살해되는 상황이 펼쳐지자

주인공은 친구와 함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섬으로 향합니다.

 

소설 외딴섬 악마의 색깔은 추리소설이지만,

밀실 살인사건은 하나의 과정일뿐 이야기의 중요한 핵심은 아닙니다.

 

섬이라는 고립된 상황으로 전개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정도?

그래서 너무 맥없이 밀실 살인 사건의 비밀을 풀립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야기의 끝은 아닙니다.

 

미스터리 '괴기' 소설답게 온갖 그로테스크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악마의 등장

곱추의 모습을 하고있는 악마는 겉모습 뿐만 아닌 추악한 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천적인 장애인을 비롯 기괴한 방법을 동원하여 후천적 장애인을 만들어

상업에 이용합니다.

 

모든 일은 욕심에서 시작하고 결국 악마는 본인의 욕심으로 파국을 맞습니다.

 

결국 해피엔딩

악인은 벌을받고 주인공은 그 안에서 사랑을 얻습니다.

주인공을 도와 사건해결의 중심에 있었던 친구는 진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만

가슴아픈 엔딩을 맞이합니다.

 

끝까지 '잘난' 사람으로 남았으면 했지만

극한의 공포, 악마의 자식 본인또한 악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모든것을 놓아버리고 고백하는 장면은 참 인간적이다 싶었습니다.

 

물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때까지

설마 이게 끝이야?.. 라는 찝찝함은 에도가와 란포 소설의 묘미 라 생각하며..

 

1.

최근작품도 아닌 쇼와시대 소설에

장애인과 동성애가 나옵니다;

참 .. 어찌보나 이해하기 어려운 옆나라 입니다;..

 

 

 

추천하는 공포영화 2편

Posted by 소담씨
2015. 5. 27. 14:49 모든 이야기의 후기

 

 

영화는 무조건 무섭거나 잔인하거나 로 나뉘는 나란 덕후

최근에 본 재밌었던 공포영화 2편!

 

무섭거나 잔인하거나 재난영화거나..

자고로 영화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것만 보네요 ' -'..

 

진짜 너무 고전물, 고어물만 아니면 어지간한건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본 영화중에 아니 이런걸 내가 이제껏 안봤다는거야! 라고 놀람의 연속ㅎㄷㄷㄷ

콜렉터 1,2

 

저는 콜렉터 2편을 먼저 보고 1편을 봤어요

다운받을땐 2편인지 모르고 받았는데 1편을 보니 아 내용이 이래저래 이어지는구나.. 싶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1편은 성인판 나홀로집에

2편은 큐브..느낌?

2편보고 1편을 보니 사실 재밌기는 1편이 훨씬 더 재밌었는데.. 그 쫄깃함과 치밀함은ㅎㄷㄷ

범인이 ㅈㄴ쎄.. 근데 주인공도 똑똑해..

보면 주인공이 치밀한 범인을 따라가지 못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안타까운 스토리가 몇개

있는데 (가령 데드캠프라던지 데드캠프2 라던지..)

이건 주인공도 나쁜놈도 다 똑똑하고 ㅈㄴ쎄니까 좋네요 굳

레드주식회사

 

포스터만 보고, 앞에 조금 보고

´  A`망했당..재미없당.. 싶겠지만 시간이 거듭될수록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쫀득함이 살아있음 ..

공포영화는 무조건 째고 터지는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