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점심이야기] 종각역 쌀국수 맛집 '에머이'

Posted by 소담씨
2015. 12. 29. 15:18 음식일기

 

 

 

나새키.. 또 하라는 일은 안하고

음식사진 검색..

그러다 눈에 띈 종각역 쌀국수 !

 

종각역이란 나새키가 근무하는 구역이니

어지간한 곳은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쌀국수 맛집이라뇨!!!

 

검색몇번 하니 대충 어딘지 알꺼 같아서

초바늘 땡 하자 코트 챙기고 후다다닥 달려갔습니다 ㅎㅎㅎㅎ

 

1년 넘게 쌀국수 면을 직접 만들려고 노력한 그곳 !

쌀국수 맛집 ' 어메이 ' 입니다.

 

 

셋팅

따뜻한 차가 담긴 주전자와 컵

그리고 쌀국수를 먹게 해주는 연장 (숟가락,젓가락)

단무지(인가? 싶은 잘 절여진 무?)

홍고추 가 기본 셋팅 입니다.

(옆 단지에 절여진 마늘도 있어요 짱아찌같은 )

 

첫 인상부터 좋았던 이유는

따뜻한 찻잔

 

아.. 이집 참 센스있구나 싶었습니다

고급음식점에서나 받아 볼 법한 센스

오히려 비싼 음식점 가도 미쳐 챙기지 못하는 부분일 수 있는데

쌀국수 한그릇 먹으면서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게 노오오올라웠습니다 :D

 

 

다른 쌀국수가게는

들어가는 고기에 따라, 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여기의 쌀국수는

일반과 프리미엄 으로 구분 합니다.

 

일반은 8,000원

프리미엄은 10,000원

 

프리미엄은 들어가있는 고기를 볶아서 더 맛이 진하다고 하는데

저의 입맛으로 덜 진하고 더 진한걸 구분 할 것같지 않기에

일반 으로 선택했습니다.

 

 

 

이 집의 가장 큰 자랑

직접 만든 면!

 

쌀국수 면을 한국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곳은

이곳이 처음..아닌가봉가?

'포'로 시작하는 쌀국수 체인점은 거의 가보고

그외 유명 쌀국수 맛집을 다녀봤지만

이런 면발 ... 너란 면발 생소한 면발..

 

0.5미리 정도 넓이의 면발은

파스타 링귀니를 떠올리게 되지만  백배 천배 부드러워서

이가 없는사람도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

말 그대로 호로록 하는 순간 꿀떡꿀떡 넘어가 버리는 ..

 

 

 

 

고수!

고수에 대하여 물으시길래

앞접시에 조금씩 덜어 먹으려고 조금만 따로

달라고 했습니다 ㅎㅎㅎ

 

 

 

1인 2메뉴가 기본인 나새키..

 

쌀국수 한그릇에

사이드메뉴로  롤 을 시켰습니다.

 

라이스페이퍼에 고기,면,채소를 넣어 튀긴 음식인데

이게 또 엄청 맛있어요 ㅠ

주문하면서 다 못먹을꺼 같아 혹시 남은 음식 포장되냐고

물었는데

왠욜 ...

..

 

 

 

혼자 한손은 젓가락

한손은 핸드폰 들며

접사 안흔들리고 찍기란

무쟈게 어렵습니다

 

 

 

여기에

원하면 칠리와 해선장을 줍니다 ㅎㅎ

옆테이블 보니까 소스통 두개가 있길래

저도 달라고 했더니 주셨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남들 하는건 다 따라하는 ..

 

국물에 소스를 투척해서 먹기엔

국물이 너무 고급스러워서 고기만 콕콕 찍어 먹어쓰요 ~

여기 국물이요

진짜 맛있거든요 ..진심.. 조미료맛 안나고

진짜요 진심으로요 ...

하..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

나새키

분명 메뉴 두개 시킬때

남은거 포장 해주시나요..? 물어봤는데

 

언제그랬냐는듯 클리어

 

그런 말을 했던 나새키 입을 치고싶네여

' 3'

 

 

어디서 흔히 볼 수 있는 면발도

국물맛도 아니라서 정말 색다른 느낌 많이 받고

맛 또한 뛰어납니다

 

거기에 사람 많은 점심시간에 친절한 사장님과

종업원 분들 덕분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쌀국수집 '에머이'

 

다 떠나서 찻잔 데워주는 센스에

무릎 꿇고 먹을뻔 했어요 ...

 

 

+종각역 보신각 방향 (4번출구)로 나오셔서

스타벅스 건물 뒷쪽으로 들어가시면

국수집 하나 보이는데 그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있습니다~

 

종각역에 있으면 체인점 아니고서야

오래하는 맛집 보기 참 어려운데 여기는 진짜 오래했으면 합니다 ㅠㅠ